인도네시아를 말할 때,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국가적 특징은 17,500개가 넘는 섬들이 적도를 따라 길게 이어진, 세계 최대의 군도 국가라는 사실일 것이다. 즉 수마트라, 자바, 칼리만탄, 술라웨시, 파푸아가 큰 축을 이루고, 그 사이에 발리와 같은 섬들이 흩어져 있다. 그런데 이들 섬은 서로 다른 기후와 지형, 문화와 생활 방식, 종교 등을 지닌다. 예컨대 자바는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로서 인구가 집중되어 있으며, 발리는 힌두 문화를 바탕으로 예술과 관광으로 유명하다. 또한 파푸아의 경우는 지리적, 문화적으로 또 다른 세계라 할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접근은 각 지역이 보통의 짐작 이상으로 가지각색의 지역적 특징을 지니고 있음을 아는 일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내가 주목하는 족자카르타는 이 가운데 자바섬에 위치한다.